'잔잔바리'는 아마 '잔바리'를 강조해서 말한 걸 거예요. 즉 '잔잔하다'가 아니라 '잘다' (small)의 뜻 같아요. '잘다'가 관형형이 될 때는 'ㄹ'이 탈락해서 '잔'으로 돼요 (사과가 잘다 -> 잔 사과). '-바리'는 사람이나 동물을 나타내는 접미사인데 아주 흔하지는 않아요 (예: 악바리 = 근성이 거칠고 집요한 사람', 발바리 = 다리가 짧아 걸음이 빨라 보이는 개).
'잔바리'는 '하는 짓이나 모습이 작고 두드러지지 않는 사람'이라는 뜻의 속어로 쓰는 것 같은데 사전에도 등재돼 있지 않으니까 많이 쓰이는 말은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