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다"를 변형시킨 "하는" 이라는 말은 영어의 동사 "do" 와 비슷합니다. 거의 모든 동사를 대신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부르다"라는 동사를 대신해서 이용 가능합니다. 하지만 "부르다." 라는 동사는 "하다"라는 동사를 전부 포괄하지 못합니다. 즉 "하다"의 개념이 "부르다"의 개념보다 큽니다. 능동태의 개념과 수동태의 개념도 여기서 살짝 이해를 하셔야 합니다. 능동태는 주체가 동작을 행하는 것이고, 수동태는 객체가 동작을 당하는 것입니다.
이 전제를 깔고 설명을 시작해보겠습니다.
이라고 하는 /이라고 불리는
비슷한 느낌을 전달해 주지만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이라고 하는"이 수식해 주는 것은 "주체"입니다. 즉, 능동문이라는 소리입니다. 주체는 이 동작의 주가 되는 것을 말하고요. 예를 들어, "이것을 아이스크림이라고 하는 철수"라는 문장에서 보면, 이것을 아이스크림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철수(주체/능동문)"라는 말입니다. 철수가 부르는 주체인 것이죠. 하지만 "이것을 아이스크림이라고 '불리는' 철수" 라고 하면 말이 이상해집니다. 왜냐하면, 한 문장에 서술어는 하나인데, 주체는 없고 객체만 두 개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을"이라는 객체와 "철수"라는 객체 이렇게 두 개가 되는 것이죠. 옳은 문장으로 고치기 위해선 '주체'를 만들어 줘야합니다. 철수를 주체로 만들어 보겠습니다. 즉, "이것을 아이스크림이라고 부르는 철수"라고 하면 말이 됩니다. 이렇게 적으면 "이라고 하는" 구조의 뜻과 똑같이 되는 것이죠.
정리해보면,
능동과 수동의 차이입니다.
(1)이라고 하는 "주체"
(2)이라고 부르는 "주체"
(3)이라고 불리는 "객체"
이렇게 세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궁금한 게 생겨야 합니다. (1)번 하고 (2)번 하고의 차이점이 궁금하셔야 합니다.
(밑에 설명 계속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