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lory] "Be careful, Sara. '이판사판' actually has Buddhist roots"
02:50
7 godzin tem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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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s
안녕하세요! 오늘은 [더 글로리]라는 한국 드라마에서 나왔던 "이판사판"이라는 표현에 대해 이야기해 볼게요.
먼저, "이판사판"이라는 표현이 어떤 뜻인지부터 설명해드릴게요.
한국어에서 "이판사판이다"라고 하면 “모든 걸 걸고 끝까지 간다"라는 느낌을 줘요. 쉽게 말해, "이제 돌이킬 수 없을 만큼 모든 걸 내던진 상태"인 거죠. 영어로는 "all or nothing" 또는 "past the point of no return" 같은 표현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어요.
[더 글로리]에서 이 표현이 등장하는 장면을 소개해볼게요. 극 중에서 이사라라는 캐릭터가, 문동은의 위협을 받고 나서 이렇게 말해요:
"뭐, 커서 만나니까 이판사판이다 이거야?"
그러자 문동은이 이렇게 받아쳐요:
"큰일나 사라야. 이판사판은 원래 불교용어야."
이 장면에서는 문동은이 "이판사판"의 불교적 기원을 말하면서 이사라에게 장난을 치는 거예요. 사실 이사라는 목사의 딸이라, 불교와는 좀 거리가 있어야 할 것 같은데 말이죠!
그렇다면 이판사판이 왜 불교용어일까요?
원래는 불교에서 판결의 두 가지 길을 가리키는 말이었어요. "이판"은 수행과 명상을 의미하고, "사판"은 절에서의 행정적인 일들을 가리켰죠. 하지만 오늘날 이 표현은 그 본래 의미보다는, 일상 속에서 "이제 모든 걸 걸고 끝장을 본다"는 뜻으로 널리 사용돼요.
이제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이 대사를 영어로 번역할 때 불교적 배경을 모두 설명할 수 없다는 거예요. 그래서 영어 자막에서는 이사라의 대사가 욕으로 번역되고, 문동은이 이에 대해
"We are in the house of God"라며 응수하는 걸로 의역됐어요.
이런 번역을 통해, 영어권 시청자들도 맥락을 놓치지 않고 즐길 수 있게 조정된 거죠.
이렇게 한국어에는 종교나 문화적 배경이 담긴 표현들이 일상에서 자주 쓰이는데, 번역 과정에서 이런 부분들을 모두 살리기는 어려운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이런 표현들을 이해하면 한국어가 훨씬 흥미롭게 느껴질 거예요!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이판사판"이라는 표현과, 이 표현이 드라마에서 어떻게 번역되었는지 알아봤어요.
다음에도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재미있는 주제로 찾아뵐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