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와 열차는 일상적으로는 의미 차이가 없지만 엄밀히 따지면 다른 말이에요.
기차의 '기'는 증기(steam)의 '기'에서 온 말이에요. 원래는 증기 기관(steam engine)을 사용한 옛날의 기관차를 가리키는 말인데, 다른 종류의 차들과 구별하는 말로 지금도 제일 많이 쓰이고 있어요.
열차는 '열'(line, series)의 형태로 만들어졌음을 나타내는 말이어서, 엤날의 증기차나, 나중에 나온 디젤, 전기차에도 다 쓸 수 있는 포괄적인 단어예요.. 그러니까 기차는 일상적인 말이라 할 수 있고 열차는 약간 전문적인 듯한 느낌의 말이에요.
예를 들어, 기차역이나 전철 안의 안내 방송에서는 항상 '열차'라고 불러요. 원래의 증기기관차는 이제 사라졌기 때문에 '기차'는 엄밀히는 틀린 말이기 때문이에요.